[주간증시전망]조정시 주도주 매수 전략

[주간증시전망]조정시 주도주 매수 전략

오승주 기자
2010.05.15 16:39

다음주(5월17일~20일) 국내증시는 불안한 국내외 악재를 의식하는 가운데 추가 반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1700선 안착을 놓고 국내외 소식에 반응하며 박스권에서 치열한 수익률 게임이 펼쳐질 전망이다.

주초에는 앞선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의 하락 여파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주중 이후 체력을 회복하면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를 비롯한 미국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 충격'으로 2% 가까이 내렸다. 스페인 4월 물가가 예상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의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공포가 대두됐다.

코스피지수도 주초에는 이같은 미국 등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중 이후 심리적 안정세가 부각되면서 조금씩 체력을 되찾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관망된다.

일단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에서 맴돌며 기술적으로는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1713)과 수급선인 60일 이평선(1685)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대우증권(79,600원 ▲600 +0.76%)연구원은 "시장은 20일 심리와 수급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며 "최근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제한적인 시장 움직임을 가정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한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테마찾기나 틈새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며 종목별 대응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20일 이평선과 60일 이평선 사이에서 밴드를 좁게 설정해두고 종목별 움직임을 주시한 채 박스권의 매매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증시가 하락 뒤 반등할 경우 전기전자와 자동차의 상승세가 돋보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수의 탄력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은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호전될 경우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대한 매수세를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목 중심의 선별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도 종목이 변화하거나 확산되지 못하고 기존의 일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가격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주도종목이 변화할 가능성은 적다"며 "그렇다면 여전히 관심대상은 IT와 자동차업종 중심의 관련주와 항공과 해운 등 운송관련주로 국한하면서 기술적 조정을 이용해 진입하는 선별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변동성 큰 장세가 예상된다면,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도주와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 과도하게 떨어진다면 매수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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