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내재가치 재구성…대생도 증가, 동양은 감소
미래에셋증권은 18일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내재가치(Embedded Value)를 재구성한 결과삼성생명(409,500원 ▲1,000 +0.24%)과대한생명(4,565원 ▲25 +0.55%)은 회사측이 제시한 것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승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생보사의 가치를 평가할 때 '내재가치'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회사마다 내부적으로 다른 기준을 통해 산출하기 때문에 정형성과 통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 사에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제시한 내재가치를 근거로 가격이나 상대적 투자매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회사측이 제시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신 연구원은 각 사에서 내놓은 보고서를 기준으로 일관된 기준을 만들어 EV를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할인율 변경, 비보험부문의 가치 재산정 등이 주요 재구성사항이다.
재구성 결과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회사측에서 제시했던 내재가치보다 3%(372억원) 감소했고, 대한생명은 3.8%(2159억원) 소폭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6.7%(1조1229억원) 비교적 큰 폭으로 내재가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대한생명, 삼성생명은 당초 내재가치를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동양생명은 회사측 수치보다 내재가치가 작다"며 "이를 적용할 경우 밸류에이션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내재가치 대비 주가비율이 대한생명은 1.05에서 1.02로, 삼성생명은 1.29에서 1.21로 낮아지는 반명 동양생명은 0.96에서 0.98로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바뀐 내재가치와 밸류에이션을 이용해 현재 주가 수준과 투자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에 대한 외국인 매도에 대해서는 "공모가 수요예측 당시와 지금은 증시를 둘러싼 상황이 다르고 남유럽 위기가 더 커지면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매도 국면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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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구원은 "공모가 보다 많이 하락해서 개인들의 심리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다른 보험주들의 외국인 보유 비율 등을 감안할 때 더이상 비관적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