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유럽·미국 변화 조짐… 안정 확인후 점진적 접근
다음 주(5월24~28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종가 1600선 지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북한의 반발과 국내 대응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유로존 문제가 불안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목할 대목은 유럽과 미국에서 변화가 엿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독일 의회가 유로화 안정기금 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주말 유럽증시는 일제히 낙폭을 줄이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급속히 안정됐다.
독일 상원은 하원에 이어 표결을 통해 유로화 안정기금에 1480억유로(1840억달러)를 출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미국 상원에서 금융개혁안이 통과된 것도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금융사 수익기반을 제약할 요소가 많은 법안이나 입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없어졌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다우존스지수가 1.3%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주말에 280포인트의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등 여전히 상승과 하락에 대한 심리가 엇갈려 당분간 국내증시도 눈치보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해빙의 분위기가 보이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지만, 천안함 침몰 결과 발표에 따른 북한의 반발 등 대북 리스크는 '원상복구'되지 못한 심리에 여전히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한의 엄포대로 극단적인 '전면전'으로 치닫기 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국을 둘러싼 주변 정세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증시에 대응하는 전략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반등 시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편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대우증권(67,700원 ▲6,200 +10.08%)연구원은 "지난 주 5% 넘게 빠지는 등 시장의 낙폭이 워낙 컸고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주 증시는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지금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의 예단이나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시장 심리의 안정과 증시 하락세의 진정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증시의 안정을 확인한 이후에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