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상위株, 4~19위 순위 모두 변동

코스닥 시총상위株, 4~19위 순위 모두 변동

신희은 기자
2010.05.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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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株↓ IT·자동차 관련株↑

국내외 악재에 코스닥 시장이 출렁이는 동안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거 순위를 뒤바꾸며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 환율급등, 북한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업황이 침체된 단조주를 중심으로 시총 급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 장비, IT부품, 자동차부품, 인터넷 관련주는 조정장에서도 비교적 선방해 오히려 시총 상위권 내 입지를 확대했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1~3위 종목은서울반도체(11,170원 ▼540 -4.61%)(2조4780억원),셀트리온(173,700원 ▼5,500 -3.07%)(2조841억원),SK브로드밴드(1조7284억원)로 기존 대장주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조정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초 대비 시총이 2770억원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2위와 3939억원의 격차를 보이며 자리를 지켰다.

순위경쟁은 3위권 밖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4~19위는 올해 4월초와 비교해 제자리를 유지한 종목이 단 한 종목도 없었다.

포스코 ICT(21,800원 ▼750 -3.33%)는 지난 2월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직후 강세를 보이며 시총 4위 업체로 부상했다. 4월초 시총은 1조2498억원 규모. 그러나 3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주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시총이 8633억원으로 줄어 9위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던 단조주들도 줄줄이 순위에서 밀려났다. 4월초 포스코 ICT에 이어 시총 5위 자리를 지키던태웅(29,950원 ▼2,400 -7.42%)은 11위로 주저앉았다. 11위성광벤드(28,000원 ▼1,150 -3.95%)는 18위로 물러났고태광(24,650원 ▼2,200 -8.19%),동국S&C(1,575원 ▲25 +1.61%)는 상위 20위권에서 아예 사라졌다.

정근해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단조주의 경우 조선, 풍력발전 등 전방산업이 침체를 겪다 보니 수주확대가 어려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특히 조정기간 유동성이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 관련주로 더욱 쏠리면서 단조주 부진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밖에 증시 유동성 축소로 타격을 입은차바이오앤(10,870원 ▼740 -6.37%)은 4월초 시총 6082억원으로 15위권에 머물렀지만 현재 시총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이들 업종이 부침을 겪는 사이 IT, 자동차, 인터넷 관련주는 급부상했다. 4월초 8위를 기록하던소디프신소재는 4위로 4단계나 뛰어올랐다.에이스디지텍은 19위에서 14위로,주성엔지니어링(202,000원 ▲25,400 +14.38%)은 16위에서 13위로 격상됐다.SK컴즈도 18위에서 12위에 등극했다.

에스에프에이(23,200원 ▼450 -1.9%)성우하이텍(6,170원 ▼190 -2.99%),GS홈쇼핑3개 종목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시총 상위 20위권에 진입,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순위를 높이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반도체 장비업체에스에프에이(23,200원 ▼450 -1.9%)는 특히 시총 5193억원으로 시총 15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종목분석 연구위원은 "5월 조정기간 동안 IT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주도주 낙폭이 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황과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은 IT, 자동차 관련주뿐"이라며 "주가 하락은 이들 종목에게 오히려 반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성우하이텍, 에스에프에이 등 신규 진입한 종목은 특히 조정국면을 지나면 큰 폭의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업황, 실적, 수급 요건을 모두 갖춘 종목들의 시총 상위권 차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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