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78.9포인트 '출렁'… "실적 견조한 IT, 자동차 등으로 바람 피해가야"
천안함 결과 발표 이후 북한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최근 국내증시에서 두드러진 대목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27일 코스피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사흘 만에 종가 16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낙차는 46.19포인트. 등락률로는 2.9%에 달했다. 전날도 기관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1.4%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변동성은 2.1%였다. 증시가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소식에 놀라 2.7% 급락한 지난 25일에는 코스피지수 등락률이 3.3%에 달했다.
최근 사흘간 하루 평균 변동성이 2.8%에 이른 셈이다.
코스피시장은 27일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는 기미에 1607.50으로 마무리됐다. 장중 1611.59까지 오르며 1610선도 회복했다. 지난 25일 저점인 1532.68을 고려하면 사흘만에 78.9포인트가 출렁댔다.
일주일에 78.9포인트가 출렁대도 '사건'으로 기록될 마당에 사흘간 80포인트 가까운 지수가 들썩댔다는 점은 그만큼 코스피시장의 심리가 극단을 달렸다는 이야기다.
일단 대북리스크는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고 해도 여전히 불안은 남아 있다. 또다른 북한 관련 변수가 언제 불거질 지 알 수 없고, 그리스에서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번진 유로존 재정문제도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이틀간 증시가 급락분을 만회했다 하더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극단적인 불안감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에도 한가한 편은 아닌 셈이다.
변동성이 높아질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도 고려할 만 하다. 증시의 기본은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세의 지속이나 개선 강도가 커지는 종목에 관심을 집중하는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박승진삼성증권(102,400원 ▲7,200 +7.56%)연구원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은 유럽 재정위기"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를 넘어서도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본격 해결되지 않으면 증시의 조정 분위기는 쉽게 마무리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IT와 자동차, 화학 등 핵심 주도주를 통해 바람을 피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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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동양종금증권(4,770원 ▲220 +4.84%)연구원도 "국내증시가 단기 반등에 들어가더라도 펀더멘털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낙폭과대 업종보다는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갖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