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유럽 재정위기, 북한 리스크 등 중첩된 악재를 털고 반등한 지 4일 만이다.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증시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로 마감한 영향도 컸다. 내각 지지율 추락 등 정치적 악재로 도쿄증시도 하락 마감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투심이 움츠러들었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3포인트(0.13%) 내린 488.7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 오른 491.24로 출발,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인은 209억원, 기관은 341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졌다. 반면 개인은 577억원 어치를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건설(4.3%)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비금속(2.5%), 정보기기(1.7%)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3.2%), 반도체(-1.4%), 방송서비스(-1.1%) 업종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서울반도체(10,790원 ▲490 +4.76%)가 3.4%,셀트리온(202,500원 ▲8,800 +4.54%)과SK브로드밴드가 각각 1.9%, 1.4% 밀렸고태웅(45,850원 ▲250 +0.55%)도 3% 떨어졌다. 반면메가스터디(12,200원 ▲40 +0.33%)는 2.5%,SK컴즈는 3.8%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랜만의 테마주 부활이 두드러졌다.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기대감이 원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모건코리아(8,800원 ▲500 +6.02%)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고보성파워텍(10,090원 ▲1,080 +11.99%),우리기술(23,600원 ▲3,650 +18.3%)도 각각 9.3%, 4.6% 급등했다.
중계기 등 통신장비 관련주들도 이틀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KT와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투자로 국내외 통신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쏠리테크(14,590원 ▲170 +1.18%)는 상한가로 치솟았고기산텔레콤(3,510원 ▲810 +30%),영우통신(4,210원 ▼10 -0.24%)은 각각 6.2%, 5.9% 상승했다.에프알텍(3,560원 ▲820 +29.93%)도 4.4% 상승했고케이엠더블유(26,850원 ▲500 +1.9%)도 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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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투비소프트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초가는 공모가 8000원의 2배인 1만6000원을 기록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누적 거래처가 761곳에 이르는데다 지속적인 거래처 확대와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관계인에스엠(87,300원 ▲4,300 +5.18%)과네오위즈인터넷(4,080원 ▲85 +2.13%)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에스엠은 2.6% 올랐고 네오위즈인터넷은 5.2% 상승 마감했다.
이미지스(1,320원 ▲117 +9.73%)는 모바일 솔루션 회사인 엠진 지분(47.5%) 취득을 위해 7억60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4.2% 올랐다.제너시스템즈는 유무선 복합(FMC) 사업 부문 경쟁력 호평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티지에너지(5,870원 ▲360 +6.53%)는 자동차 부품업체 삼보모토스가 우회상장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합병이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한다며 이날부터 주권 매매거래 정리를 해제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 등 44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1개 등 432개 종목은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