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나로호의 발사 연기와 함께 급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는 발사 일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증시에서비츠로테크(19,050원 ▼480 -2.46%)쎄트렉아이(175,200원 ▲7,100 +4.22%)등 관련주들은 장 초반 나로호 발사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 20분 소방시설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연기됐다는 소식과 함께 일제히 급락했다.
비츠로테크는 장중 한 때 9950원까지 치솟았지만 발사 연기 소식이 전해진 뒤 8210원까지 하락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6.1% 하락한 8690원으로 끝났다.AP시스템(6,690원 ▲190 +2.92%)과 쎄트렉아이도 각각 8.2%, 3.7% 하락했고 한양이엔지는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급락했다가 12.1% 하락한 7470원으로 마감했다.
그동안 우주항공주는 나로호 2차 발사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발사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1차 발사 때는, 예정일인 8월 19일의 전날부터 급락한 뒤 1차 연기가 됐다는 소식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이후 일정이 다시 구체화되면서 강세로 돌아섰었다.
비츠로테크는 지난해 8월 19일 발사가 연기된 뒤 20일 3.2% 하락한 채 마감했지만 21일 발사 일정이 다시 확정되면서 8.3%로 급등한 채 마감한 바 있다.
김영각 한양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주 주가는 발사 일정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며 "발사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상시설물에 문제였기 때문에 수일 내에 가능할 것이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발사가 다시 이뤄지면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며 "발사에 성공할 경우 기술력이 입증된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