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엔유프리시젼이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신주발행에 따른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에스엔유는 이번 유무상증자를 통해 유상신주 137만5491주와 무상신주 1272만6120주 등 총 1410만1611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기존 발행주식 509만4413주 대비 3배 가까이나 되는 물량이다.
발행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측은 향후 2~3년간 업황을 좋게 보고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 물량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분위기였다"며 "에스엔유는 기존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기존 주주들에게 최대한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물량이 많은 만큼 구주주에게는 장점도 상당하다. 우선 최근 한달 사이 에스엔유의 주가가 조정을 받은데다 20%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돼 가격 메리트가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이 강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를 배려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예정발행가는 1개월과 1주일의 거래량 가중 산술평균 가격과 이사회 결정일의 종가 가운데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20% 할인율은 적용해 1만8250원에 결정했다. 최종 발행가는 오는 8월2일 역시 할인율 20%를 적용해 산정된다.
내달 19~23일에는 신주인수권도 상장된다. 구주주 입장에서는 대규모 신주 상장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신주인수권만 받아서 시장에 파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주주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이같은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구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다. 일반 투자자는 시장에서 배정 기준일 이전에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과 실권주 인수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실권주가 많지 않을 경우 신주인수권 인수도 가능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 초부터 디스플레이 장비주에 대한 기관과 개인의 관심은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에스엔유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실권주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인수권은 상장전날(7월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상장일 개장전에 동시호가 방식으로 시초가가 형성된다.
독자들의 PICK!
업계 관계자는 "신주인수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행가와 시가의 사이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가격 수준에 따라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