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애널 방문 잦아진 이유는?

삼성생명, 애널 방문 잦아진 이유는?

권화순 기자
2010.06.29 14:59

[특징주]기관 매수 저울질, 수급상 매력도 높아져

공모가 밑을 맴돌고 있는삼성생명(210,000원 ▼4,000 -1.87%)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매도세를 보였거나 관망 했던 기관들도 매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주간 계열 운용사에 대한 매매제한이 곧 해제되고, 코스피200 특례편입도 앞두고 있는 터라 수급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29일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이 잇따라 삼성생명 기업탐방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1일부터 기업공개(IR)을 시작했다.

상장 작업에 참여했던 증권사들이 자통법상 상장 후 40일 동안 투자의견을 제시할 수 없었는데 지난 21일 이후 가능해진 탓이다. 삼성생명은 다음 달 기관에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NDR)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예상 밖으로 처참하게 당하니까 삼성생명이 기관 대상 IR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효율적인 IR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기저기 자문을 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와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너무 비싸다"라는 반응을 보였던 투신사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삼성생명에 대해 목표주가 13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25일 골드만삭스도 삼성생명을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뛰어난 초년도 보험료 비중이 업계평균 대비 9%포인트 높은 것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급상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주성신영증권(194,000원 ▲5,300 +2.81%)애널리스트는 "오는 9월 10일 삼성생명이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됨에 따라 기대되는 인덱스펀드 매수 수요는 최소 447억원이며 시황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SK에너지(124,900원 ▼1,600 -1.26%)(2007년),NHN(222,500원 ▲2,500 +1.14%)(2009년) 등의 특례편입 사례를 분석해 보면 편입 1개월 전부터 편입 일까지 주가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대비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그동안 삼성생명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을 보였던 투신권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삼성생명 IPO에 참여한 증권사의 계열 운용사에 대한 매매 제한이 풀리면 수급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한 펀드 매니저는 "7월이나 8월에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은 분위기고, IPO에 참여했던 증권 계열 운용사에 대한 매매제한도 풀리면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방은 이미 확인 했고, 지금은 위로 올라갈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2시 53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2.82% 하락한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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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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