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삼성전자 실적발표, 변곡점될까?

[개장전]삼성전자 실적발표, 변곡점될까?

정영화 기자
2010.07.06 08:04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하면서 6일 국내 증시는 큰 외풍 없이 장을 맞게 된다. 최근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시달려온 터라 한숨을 돌리거나,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발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의 관전 포인트는 2분기 영업이익 4조8000억원(연결기준) 달성 여부와 3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T 업종의 하반기 이익 모멘텀 둔화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면 이번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벤트는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지수 흐름에 플러스 요인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주가의 변곡점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이후 네 차례 실적 발표하는 기간 동안 한 차례(지난해 10월초)를 제외하곤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부분 잠정지 발표에 앞서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차익실현의 기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리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다르게 반응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처럼 주가가 미리 조정을 받았던 경우엔 잠정 실적 발표가 지수반등의 변곡점 역할을 해줬다"며 "이번엔 이미 낙폭이 컸기 때문에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성훈우리투자증권(30,900원 ▲1,750 +6%)연구원도 "이번 2/4분기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라는 부담요인이 남아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식시장 전반이 이미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주가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위안화 절상 수혜주나 내수주 중심의 종목별 흐름과 조선, 대체에너지 관련주 등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군들의 순환매가 유지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활력이 아직 유지되고 있고, 이번 2/4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또다른 모멘텀이 가세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시도 역시 좀 더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종목들에게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적으로 기업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역발상적으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실적시즌을 계기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조셉 레코니쇼크의 가치주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으로신세계(364,000원 ▼1,000 -0.27%)대상(23,350원 ▲300 +1.3%)효성(161,900원 ▲11,900 +7.93%)현대건설(114,300원 ▼1,100 -0.95%)GS(71,000원 ▲800 +1.14%)를 추천했다.

조셉 래코니쇼크는 현재 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투자자들의 비합리성과 심리 상태 등을 바탕으로 금융현상을 분석하는 ‘행태재무론(Behavioral Finance)’ 분야의 대표적인 신봉자로 꼽힌다.

가치주 선정 절차는 총 6단계로 나눠져 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 내 속한 종목 △P/E(주가수익배율)가 산업 평균(median) 미만 △P/B(주가순자산배율)가 산업 평균(median) 미만 △내년 EPS(주당순이익) 예상치가 올해 EPS 예상치 보다 큰 종목 △EPS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상향조정이 한 번 이상 된 종목(같은 기간 하향 조정된 경우는 없어야 함) △최근 6개월 기준 벤치마크 지수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 그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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