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역할 가능성 보다는 장기투자관점 해석 지배적
국민연금이외환은행지분을 5% 갖고 있다고 공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 지분구조상 장기투자 관점의 투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외환은행 지분 5%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의 최대 주주인 론스타가 현재 외환은행 매각을 진행 중인 터라 일각에선 외환은행 M&A와 관련지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5%라는 작지 않은 지분율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이 외환은행 매각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려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지분율이 51.02%인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외환은행의 2대주주인 수출입은행(6.25%), 3대 주주인 한국은행(6.12%) 지분에 국민연금 지분을 합해도 17.37%에 불과하다는 것.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말 기준으로 외환은행 지분을 종전에도 3.06%를 갖고 있었다. 지난 6개월간 추가로 지분을 취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시 규정상 5% 아래에 있으면 지분보유 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면서 "종전 지분율을 감안하더라도 M&A에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한 취득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외환은행 M&A가 가시화되면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을 거라는 기감, 현재 딱히 매수할 종목이 없다는 점을 고려, 국민연금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