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어닝+수급'의 힘, 연중 최고가 돌파

[시황종합]'어닝+수급'의 힘, 연중 최고가 돌파

정영화 기자
2010.07.14 15:58

외인+프로그램 연중 최대규모 매수… 전기전자·증권 급등

미국 '어닝(실적)'의 효과가 강하게 몰아친 하루였다. 14일 주식시장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선물시장 베이시스가 초강세를 보이자, 프로그램도 1조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는 역대 4번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도 9000억원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2.93포인트(1.32%) 오른 1758.01을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764.81까지 오르면서 앞선 연중최고점인 1757.76(4월26일)을 3개월만에 넘어섰다. 종가로도 종전의 1752.20(4월26일)을 능가하며 1800선에 불과 42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텔과 알코아의 깜짝 실적으로 다우존스지수가 1.4% 오르는 등 미국증시의 반등에 고무돼 장 시작부터 강세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수급이 좋았다. 외국인은 '어닝'에 화답한 듯 연중 최대규모인 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프로그램 또한 1조원을 웃돌면서 연 고점 돌파에 시동을 걸어줬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를 기록한 것은 물론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연중 최고 기록은 지난 3월17일 6606억원이다.

반면 개인은 이날 올 들어 가장 많이 내다팔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순매도 규모는 8204억원으로 지난 3월17일 6211억원 순매도 보다 많았다.

인텔의 깜짝 실적에 국내 전기전자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이날 2.8% 급등했다.삼성전자(200,500원 ▼8,000 -3.84%)는 3.5% 오른 8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LG디스플레이(11,720원 ▼430 -3.54%)도 2.4% 상승했다.

증권은 대세상승을 점치는 듯 폭등했다. 증권업지수는 7.8% 올랐다.동양종금증권(5,050원 ▼100 -1.94%)은 가격제한폭에 육박한 14.2% 급등하며 10만300원에 장을 끝내 1만원을 회복했다.NH투자증권과SK증권(2,180원 ▲300 +15.96%),한화증권(7,380원 ▼160 -2.12%),현대증권도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선물시장도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위한 행군을 계속해나갔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3.90포인트(1.72%) 오른 230.35를 기록했다. 지난 4월26일 기록했던 연중최고가 231.75에 근접했다.

특히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베이시스가 장중 +1.3이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이 1조5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익거래가 7555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가 249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4번째 순매수 규모다.

다만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8포인트(0.44%) 오른 499.97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시장의 상승에 1.02% 상승한 502.87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도세에 서서히 상승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26%), IT 부품(1.04%), 방송서비스(0.98%)가 상승했고 통신서비스(-5.43%) 음식료 담배(-1.86%) 섬유 의류(-1.9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서울반도체(11,150원 ▼330 -2.87%)(1.9%),포스코 ICT(31,750원 ▼500 -1.55%)(1.2%)CJ오쇼핑(61,600원 ▼2,400 -3.75%)(2.1%),네오위즈게임즈(25,250원 ▼2,250 -8.18%)(2.8%) 등은 상승했지만SK브로드밴드(-7.4%)셀트리온(202,000원 ▼7,500 -3.58%)(-1.4%) OCI머티리얼즈(-1.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전날 대비 10.0원 내린 1202.5원에 장을 끝냈다. 장초반 1200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1200원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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