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도 넘나]"투신권 환매, 증시 방향성과 무관"

[1900도 넘나]"투신권 환매, 증시 방향성과 무관"

김성호 기자
2010.09.27 13:48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2년만에 1900 돌파를 타진 중인 가운데 몇 가지 걸림돌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투신권의 환매물량이다. 업계에선 과거 1800∼1900 지수대에 설정된 자금을 고려할 때 대략 9조원가량의 환매자금이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수급관점에서 볼 때 코스피가 1900 고지를 넘어서는 데 있어 투신권의 환매물량은 여간 부담이 아니다.

투신권에서도 투자자들이 과거 학습효과를 통해 최근의 지수대에서 충분히 환매를 고려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과거처럼 증시의 방향성이 아닌 단순 차익실현 목적일 가능성이 커 코스피가 1900선을 돌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은 "최근 상승구간에서의 환매는 향후 시장의 추세를 불안하게 봐서가 아니라 단순한 이익실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과거 학습효과를 통해 단기급등에 따른 일시적 불안감에 환매를 하기도 하지만 방향성이 무너질 것으로 판단해 환매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따라서 1800∼1900 지수대에 설정된 자금이 많다고 해서 이를 모두 환매물량으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핵심은 환매물량보다 투자기간이 단기화 돼 있다는 것인데, 이익실현 등 단기관점에서 환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결국, 투신권에서 환매물량이 출회하더라도 증시의 방향성과는 무관한 만큼 이를 염려해 소극적으로 투자할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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