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매각 임박, 상폐위한 공개매수 가능성"

속보 "외환銀 매각 임박, 상폐위한 공개매수 가능성"

권화순 기자
2010.10.08 09:32

키움증권, "론스타, 법인세 문제로 연내 매각 의지 커"

외환은행이 호주 ANZ은행으로 피인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ANZ로의 인수 시 상장 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진행, 현 주가의 30% 이상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호주 ANZ은행의 실사가 종료되면서 노조 측에서 인수 결정에 대비하는 등 피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실적으로 여러 정황 상 양자간 M&A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다급한 상황이라는 점.

서 연구원은 "론스타가 2011년에 매각할 경우 법인세를 지급할 가능성이 있어 연내 매각 의지가 매우 높다"면서 "M&A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1만5000원~1만8000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상황을 고려해도 지금이 적기다. 호주달러가 크게 절상된 반면 원화 가치 절하가 상당기간 진행됐다.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볼 때 호주 달러는 원화 대비 50% 이상 평가 절상, ANZ입장에서 외환은행을 5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외환은행이 아시아 주요 경제 대국 중 하나인 국내 은행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인 탓에 ANZ의 아시아 중심 해외확대 전략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은행이라는 점도 꼽았다.

외환은행이 국내 금융지주로 피인수 되는 것보다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피인수될 경우 인수 확정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목표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ANZ가 외환은행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 매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국은행 등 정부가 외환은행의 일부 지분을 갖고 있어 정부의 경영간섭 등 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를 피하기 위해 공개 매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외환은행의 BIS비율이 12.1%인데, 정부의 권고 수준인 9%로 맞출 경우 1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이 가능, 과잉 자본 문제 해소를 위해 상장폐지를 추진할 거란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성공적으로 공개매수를 시행하려면 시가 대비 최소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부여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상장이 유지되더라도 ANZ은행의 프리미엄을 부여받아 상당 수준 리레이팅 돼 거래될 거란 관측이다.

외환은행 주가는 M&A 성사 이후 재료 희석 우려,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등의 요소로 최근 조정을 받았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M&A 이후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확보, 외환부분의 시너지 등을 감안하면 과거 HSBC, 한미은행 사례처럼 M&A가 확정될 경우 주가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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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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