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2종 판매중, 40%대 수익률… 中·印펀드 견줘 2~3배 성과
국내에서 판매중인 2개의 인도네시아펀드가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의 올해 1년 평균 수익률(14일 기준)은 12.89%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100% 투자하는 'NH-CA 인도네시아 포커스 증권투자신탁[주식]'펀드의 수익률은 42.56%에 달했다.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 펀드가 유일하다.
외국에서 설정된 펀드인 역외펀드 중에서 국내에 시판중인 펀드는 '피델리티 인도네시아펀드'가 있다. 이 펀드의 연간 수익률도 43.24%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펀드의 수익률은 다른 신흥국가투자펀드를 압도한다. 인도 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27.50%, 말레이시아 주식형펀드 14.74%, 브라질 주식형펀드 14.25%, 중국 주식형펀드 14.05%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증시의 선전으로 동남아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동남아주식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도 28.91%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남아 신흥국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탄탄한 경제 성장을 이뤄온 데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면서 이들 주식시장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일 뿐 아니라 인구 2억3000만명의 인구 대국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5%를 내수가 차지할 만큼 해외 요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란 점도 선진국의 금융위기 후 재평가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금융업종이 30%를 차지하고 있고, 소비재 30%, 산업재 18%, 원자재 17% 등 업종별 분산이 비교적 잘 돼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중은 30%에 이른다.
박주연 NH-CA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오일 생산국으로 중국과 인도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 받고 있다"며 "올해 인도네시아 기업의 이익성장률은 20%에 이르고 내년 GDP 성장률은 6%대 이상으로 예상될 만큼 경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 내에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도 낮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들이 인도네시아 경제를 재평가하는 과정에 있어 주식시장의 성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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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흥국가의 경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펀드 등과 분산투자해야 위험 대비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