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증권주, 산타랠리 전령?

[오늘의포인트]증권주, 산타랠리 전령?

강미선 기자
2010.12.07 11:35

시장 눈치보기 속 증권주 강세…저평가 매력+내년 증시 낙관

'산타랠리' 신호탄일까. 연고점 돌파를 앞두고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증권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주는 개인투자(거래대금), 상품운용 수익 등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증시에 대한 시각이 반영된다.

전문가들은 북한리스크,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중국 긴축 우려 등 3대 악재로 물 건너가는 듯했던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증권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3.49% 상승해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HMC투자증권(12,220원 ▲20 +0.16%)은 6%,현대증권은 5%대 급등세다.대우증권(79,600원 ▲600 +0.76%)도 4.3%, 삼성증권 3.4%, 우리투자증권 3.7% 각각 상승세다.

증권업종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한달간 5.8% 하락해 코스피 상승률(1.2%)을 크게 밑돌았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남북 대립으로 지난달 증권주가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2주연속 주식형펀드 순유입 전환 등이 증권업종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조정을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으로 눈을 돌린다면 증권주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진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글로벌 공조 및 리스크 선호현상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유효하다"며 "이러한 대세 상승장이 이어지면 증권주 상승세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예상치는 올해 7조5000억원. 내년에는 8조3000억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급락 후 반등 국면과 전고점 돌파 시점에 거래대금이 급증했던 과거 사례를 볼 때 내년 거래대금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내년 증권업 전체 수탁수수료는 올해보다 10.9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계열사 및 내부조직 정비에 나서며 시장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키움증권(452,500원 ▼13,500 -2.9%)은 온라인 사업시너지를 위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했고대우증권(79,600원 ▲600 +0.76%)은 지점 수 축소 및 인력재배치 등을 추진 중이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환경이 개선되고, 증권사도 스스로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어 수익성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투자자의 위험자산에 대한 인식변화로 증권사 전체 ROE(자기자본 이익률)가 다시 두자리 수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가 받고 있는 PBR(주가순자산배율) 1.2배, PER(주가수익배율) 14.3배는 결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환경 및 증시 상황에 따라 수혜 증권주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2007년 중반~2008년 초반은 펀드판매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자산관리에 강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의 수익률이 높았다. 2008년 후반~2009년 초반에는

브로커리지에 강한 키움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이 두각을 보였다.

원 연구원은 "내년엔 ‘브로커리지+자산관리’에 강한 증권사 상승세가 뛰어날 전망"이라며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개인 주식 참여가 서서히 늘고 랩(Wrap)과 ELS(주가연계증권)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자산관리 부문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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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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