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경기-수급이 지수 2400까지 끌어올린다

실적-경기-수급이 지수 2400까지 끌어올린다

증권부
2011.01.14 18:54

[전문가진단]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연내 지수 24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경기-수급, 모두가 우호적-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글로벌 경기 상황, 증시내 수급상황 등이 모두 우호적이어서 지수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기업실적의 경우 지난 2005년 코스피지수 2000 돌파 때 보다 70% 이상 많은 수익을 내고 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익이 두배로 늘었을 정도로 크게 호전됐다. 특히 이같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수가 2100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에 머무는 등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발표를 앞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2분기 부터는 실적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 보여 실적은 증시에 긍정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글로벌 경기 상황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미국은 지난해 양적 완화 정책과 감세안을 추진하면서 경기 리스크가 줄어들고 이를 반영, 최근 경제 지표도 좋게 나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올 초 발표된 미국의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강세장 속에서도 종종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던 남유럽말 재정 위기 우려감도 잦아들었다는 분석이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유동성은 큰 상태에서 신흥국인 우리나라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했을 아직 증시는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급상황도 유리하다. 지난해 말 지수 2000돌파의 원동력이 됐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번주 들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단기간에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데다 자문형 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몰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어디까지 오르나-이같은 점을 감안했을 때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연내 최고 24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개월간 205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된 뒤 이후 중심선을 높이는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수는 상반기에 2300, 연말에는 2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연말까지 2450선까지 계단식 상승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지수가 1분기 다소 조정을 보인 뒤 하반기 부터 다시 상승, 하반기 24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 신영증권은 2400선, 대신증권은 2300선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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