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 100만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8000원(0.80%) 오른 10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한 때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상승폭을 키워 한때 100만8000원까지 상승,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0만2000원을 하루만에 또다시 경신한 것.
현재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창구 상위에 올라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코스피지수가 10포인트 이상 빠지며 2100선을 내준 것과 비교했을 때 강한 상승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바로 실적. 삼성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작년 연간 매출 154조6300억원과 영업이익 1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43%, 영업이익은 58.32%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이달 초 삼성전자가 내놨던 실적 가이던스보다 소폭 상화하는 것이다.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미 이달초 공개됐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10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3조1000억~3조6000억원을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통신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고 향후 전망도 좋은데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반도체, LCD 업황이 되살아 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한마디로 갤럭시가 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통신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1조1000억~1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실적 이익은 1조4400억원 수준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 팀장은 "통신부문의 실적 호전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반도체 가격이 최근 반등하며 바닥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LCD 역시 하반기부터 실적이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주가도 실적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준 LIG증권 연구원 역시 "전통적으로 4분기는 휴대폰 마진이 좋지 않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마진이 너무 좋았던 만큼 1분기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IT 기업들과 주가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평가 된 만큼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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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쟁업체인 인텔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2~13배 수준이고 휴대폰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애플의 PER의 20배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PER 10배 수준의 삼성전자 주가는 위쪽으로 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스마트폰, 태블릿PC 관련 재료로 탄력적으로 움직여 왔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통신부문의 호실적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100만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만큼 향후 펀더멘털 기반으로 주가가 움직이면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원 수준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