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케이히터-딜리 상한가, 엘비세미콘 공모가 밑돌아
이집트발 악재가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상장 신고식을 치른 새내기주의 명암도 엇갈렸다.
31일 코스닥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제이엔케이히터(3,800원 ▲140 +3.83%)는 공모가대비 14.69% 급등한 1만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3600원)보다 9.93% 낮은 1만22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제이엔케이히터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한 끝에 장중 내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합리적인 공모가격과 때맞춰 터진 이집트 소요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집트 시위로 유가 상승 전망이 나오면서 석유화학 쪽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이엔케이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UV프린터 제조업체딜리(905원 ▼2 -0.22%)도 공모가 8000원보다 낮은 7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공모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한가(8740원)로 마감했다.
반면엘비세미콘(4,915원 ▲175 +3.69%)은 공모가대비 2.15% 밀린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4700원보다 낮은 46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5140원까지 뛰는 등 장 초반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공모가 아래로 마감했다.
하루 거래량만 2038만9000주에 달했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으로 매도 주문이 속출했다. 당초 공모 희망가격대인 4000~4500원보다 높게 공모가가 형성되면서 상장 직후 단기 차익을 노린 공모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에 상장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자본금이 200억원이 넘고 상장주식수만 4327만주에 달해 상장 첫 날 급등하기엔 물량 부담이 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