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변동성 커진 장, 설 이후는?

[오늘의포인트]변동성 커진 장, 설 이후는?

임지수 기자
2011.02.01 11:49

주식시장이 이집트 모래폭풍을 맞아 급락한지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일 오전 11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9포인트(0.60%) 오른 2082.22를 기록 중이다. 전날 70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소폭이지만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설 전후 증시 어땠나=국내 증시는 이날 거래를 마치면 설 연휴를 맞아 3일간 휴장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거 설 연휴를 전후해 증시는 어떤 움직임을 보였을까.

우리투자증권은 2003년 이후 설 연휴 전후 10거래일 동안의 증시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이전 약세, 설 연휴 이후 강세' 패턴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2009년의 경우 설 연휴 이전 10거래일간 7.4%하락했으나 연휴 이후 10거래일 동안 9.6% 올라 설 전 조정분을 모두 회복했고 2010년 역시 설 전에 0.5% 하락했으나 설 이후에 1.3% 상승했다.

장이 하락추세에 있을 경우 설 이후 낙폭이 다소 줄어들고 장이 상승추세에 있을 때는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증시가 약세장이었던 2003년의 경우 연휴 이전 8.8% 하락했으나 연휴 이후 하락폭이 줄어 2.8%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장이 상승추세에 놓였있던 2005년 설 때는 상승률이 연휴 전 2.8%에서 연휴 후 4.0%로 커졌다.

물론 '설 이전 약세, 설 이후 강세' 패턴을 벗어난 해도 있다. 2004년의 경우 연휴 전 4.6% 상승했으나 연휴 이후 1.3% 내렸고 단기조정권에 놓여 있던 2006년에는 하락률이 설 이전 2.2%에서 설 이후 4.6%로 커지기도 했다.

특히 2007년의 경우 증시가 상승추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긴축 이슈가 불거지면서 설 전에 2.5% 올랐던 증시가 설 이후 3.2%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팎 변수로 변동성 커진 장=올해는 설을 앞두고 중국 긴축 이슈에다 이집트 사태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긴축 이슈의 경우 2월 한달 내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2번의 금리인상과 7번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으나 물가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2.9%를 시작으로 11월 5.1%까지 오른 뒤 12월 들어 4.6%로 소폭 하락했으나 1월에 다시 5%대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전날 터진 이집트발 돌발 재료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반등하고 있지만 이집트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 불투명해서 언제 다시 증시에 악재로 불거질지 알 수 없다는 것.

정의석 신한금융투자 상무는 "증시가 쉼없이 많이 올라 피로감이 쌓인 시점이라는 점도 변동성 확대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안팎의 재료들로 변동성이 심해지는 것은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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