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

"경기회복기,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

기성훈 기자
2011.02.14 15:40

마크 오카다 하이랜드캐피털 CIO 인터뷰…"현재 금융시장은 대순환기로 변동성 커"

마크 오카다 하이랜드캐피털매니지먼트(HCM)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현재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돈이 이동하고 있는 국면"이라면서 위험자산 투자에 적극 나서라고 조언했다.

HCM은 미국, 유럽의 선순위담보채, 부실채권,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운용자산 220억 달러 규모의 대출담보부 증권(CLO) 자산관리 회사다.

오카다 CIO(사진)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경기가 확실히 회복기로 돌아서면서 안전자산에 묶인 보유자산에 고민들이 많아졌다"면서 "경기 등락이 반복되는 회복추세가 향후 3~4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을 △2008년 대침체기(Great Recession) △2009~2010년 재팽창(Great Reflation) 국면 △2011년 대순환(Great Rotation) 등으로 표현했다.

대순환기를 맞아 오카다 CIO는 주요 투자처로 미국 은행대출채권(뱅크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꼽았다.

그는 "뱅크론 기반 상품은 변동금리로 금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익률도 7~9% 대의 안전자산"이라며 "특히 변동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향후 가시화할 미국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시기의 특징을 이용한 롱쇼트(매수ㆍ매도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자전략) 전략도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오카다 CIO는 "경기 등락이 클수록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롱쇼트 전략"이라며 "변동장에서는 특정 종목이 크게 내리고, 오를 수 있어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이해한 롱쇼트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실자산 및 채권투자도 밝게 봤다. 그는 "경기 회복 시기에는 부실자산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회생가능성에 주목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부실채권 만기가 집중되는 2014~2016년에는 연 평균 15~20%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부실채권 발생 기업의 70~75%가 레버리지가 없고 재정 건전성이 매우 탄탄한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미국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현재 관련 협의가 논의 중"이라면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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