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을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다. 큰 폭의 등락 없이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장 금리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채권에 대한 매력이 높아져 수급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만기 수익률은 1bp(0.01%p) 상승한 3.94%로 장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2bp(0.02%p) 상승한 4.36%에 거래됐다. 10년만기와 20년만기 국고채는 보합으로 각각 4.71%, 4.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91일 CD금리는 4bp 상승한 3.27%에 거래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을 버텨줬다. 김일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물에선 차익거래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약세를 보이지만 장기물쪽에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2월 중반 이후 자금 흐름이 많이 바뀌어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김일구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통화가치 하락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한다"며 "한국은 4월경까지 인플레이션이 반영되고 물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가운데 일본은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중국 채권은 투자하기 어렵다"면서 "미국 유럽을 제외하면 한국채권 시장이 매력적인 곳으로 부각돼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5156계약 순매수하며 선물 매수를 늘렸다. 국채선물은 보합인 102.70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