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사들 '무주식'...일부 의원 배우자 자녀는 수완
"국회의원들은 주식을 싫어한다?"
25일 공개된 국회의원 2010년도 재산변동 상황 신고내역을 보면 국회의원들은 유독 주식투자에 인색했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홍재형 부의장은 전혀 주식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 의장의 경우 배우자가 지난해까지KT&G(172,200원 ▲900 +0.53%)를 790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모두 매각했다.
정 부의장의 장남이 에스디와슈프리마(7,190원 ▲140 +1.99%)셀트리온(238,500원 ▼1,000 -0.42%)아세아시멘트(291,000원 ▲1,500 +0.52%)등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모두 매도한 것이 국회의장단 가족들 주식투자의 전부였다.
각 당 대표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경우 배우자가HMC투자증권(9,800원 ▲200 +2.08%)869주를 보유하고 있다. 차남은 보유중이던 지문인식솔루션 업체인슈프리마(7,190원 ▲140 +1.99%)와LG전자(121,400원 ▼6,500 -5.08%)를 매각하고와이지-원(9,940원 ▼80 -0.8%)과삼정피앤에이(20,200원 ▲740 +3.8%)로 갈아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현역 의원이 아니라 신고대상이 아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역시 본인과 가족 들 모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신고대상에 포함되는 가족들도 보유 중인 주식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대선주자 가운데서는 정몽준 의원이현대중공업(397,000원 ▲7,000 +1.79%)주식을 821만5주 보유하고 있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다. 지난해에는 해외주식인 STRATAPLC을 41만주 추가 매수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정동영 민주당 전 대표 역시 본인과 가족 모두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의 경우 장녀가STX팬오션(5,120원 ▲210 +4.28%)과STX조선S-oil(108,000원 ▲600 +0.56%)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를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의원들은 꽤 있었다. 배영식 의원은 배우자와 장녀가대상(23,050원 ▲150 +0.66%)현대증권한화증권(6,500원 ▲280 +4.5%)미래산업(14,940원 ▼490 -3.18%)후성(8,280원 ▲200 +2.48%)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동성제약(2,780원 0%)퍼스텍(4,995원 ▲365 +7.88%)화일약품(1,070원 ▲7 +0.66%)동양물산(7,940원 ▲370 +4.89%)등에 투자해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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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미 의원도 배우자의 재테크 실력이 만만치 않은 케이스.LG화학(336,500원 ▲14,000 +4.34%)삼성전자(178,600원 ▲10,800 +6.44%)삼성증권(97,100원 ▲1,200 +1.25%)KCC(556,000원 ▲7,000 +1.28%)삼성전기(319,500원 ▲10,000 +3.23%)두산중공업(95,500원 0%)삼성중공업(28,150원 ▲150 +0.54%)등 대형주에 투자해 1년 사이 1.5억의 차익이 발생했다.
안형환 의원은 반대 케이스다. 배우자가 투자했던 지오엠씨가 상장폐지가 되는 아픔도 있었다. 그러나 주식평가손은 1000만원 미만으로 크진 않았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의원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순탄치 않고 변화가 심한 삶을 살아온 경향이 있다"며 "이런 경우 아무래도 주식 투자하는 데 거부감이 있거나, 적어도 낯익어 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좌관은 "주식투자를 이미 해 본 사람들은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정무위나 재정위처럼 경제 관련 상임위에 있는 경우에는 더 자제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