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바퀴없는 모터쇼' 5년만에 탈피

서울모터쇼, '바퀴없는 모터쇼' 5년만에 탈피

최인웅 기자
2011.03.26 10:55

금호타이어 참가… 2005년이후 5년간 국내 타이어 3사 불참

↑지난 2009 서울모터쇼때 일산 킨텍스전시장
↑지난 2009 서울모터쇼때 일산 킨텍스전시장

올해 서울모터쇼가 '바퀴 없는 모터쇼'라는 불명예를 간신히 면했다. 금호타이어가 참가하는 덕분이다.

서울모토쇼가 전시장을 코엑스에서 일산 킨텍스로 옮긴 2005년 이후 5년간 한국, 금호, 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브리지스톤이 매번 참가해 왔으나 올해는 경영상의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올해는 완성차를 제외하고 부품업계에서 4개국 95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이중 핵심품목인 타이어가 1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각에선 국내 타이어 업계가 중국과 일본의 모터쇼는 참가하면서 서울모터쇼를 외면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업계는 서울모터쇼가 다른 모터쇼와 달리 완성차 위주인 데다 비용대비 홍보효과가 낮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미국 SEMA쇼나 독일의 에센 타이어쇼, 싱가포르 타이어 엑스포 등 해외 전문 전시회 위주로 참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타이어협회 관계자는 "타이어는 다른 차 부품과는 독립적이어서 자동차위주의 모터쇼에선 홍보하기 어렵다"며 "일본과 중국 등에선 부품과 타이어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모터쇼는 한 공간에서 완성차와 부품이 동시에 선보여 운영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장악한한국타이어(26,900원 ▼200 -0.74%)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데 주력했지만,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시작으로 차기 서울모터쇼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4월 중순 상하이모터쇼엔 현지법인 주도로 참가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7,370원 ▲20 +0.27%)관계자는 "내수도 중요하지만 수출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 타이어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미국, 유럽 등 타이어전문 전시회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유일하게 서울모터쇼에 500㎡의 부스공간을 마련, 신제품 발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모그룹 위기 등으로 떨어진 내수점유율을 회복하고, 브랜드 컨셉을 새롭게 알리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서울모터쇼 참가는 지난해 말 확정한 상태였다"며 "올 상반기 2개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품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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