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월 증시 전망에 대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지만 1분기 기업 실적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부분은 시정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4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20~2100선을 제시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진행되는 동안 1분기 실적과 현실적인 2011년 예상이익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시장을 저평가 돼 있어 오를 것이란 주장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의 변화 가능성은 없는지, 주요국 출구전략 시행에 맞서 수요둔화 가능성은 없는지, 고려하지 않았던 시장 변수를 이익전망에 반영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악재로 꼽히는 일본 대지진의 경우, 현실적으로 일본 피해와 관련된 시장영향을 당장 결론짓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재해 복구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자연재해가 재발할 수 있으며, 원전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워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불안요소가 상존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강도 높은 긴축, 일본 지진피해, 국제유가 상승 등 새롭게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진 만큼 연간 예상이익의 조정 가능성은 높다"면서 "단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으로 압축하고,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은 매수시기를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화학 업종의 이익 개선이 뚜렷하고, 은행업종도 현대건설 매각과 맞물려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는 것. 하지만 건설업종은 4분기 적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