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법인 SK그룹내 크로스보더 M&A 주력"

"홍콩법인 SK그룹내 크로스보더 M&A 주력"

김희정 기자
2011.04.03 16:49

[인터뷰]이현승 SK증권 사장

"Best or different(최고이거나 다르거나)."

지난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만난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끊임없이 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을 이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 사장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인 홍콩 지주회사 준비작업이 차근히 진행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brokerage, 위탁매매)보다는 그룹 내 크로스 보더(cross-border, 국경 간) M&A에 주력해 IB사업을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지난달 2월 홍콩에 자본금 300억원의 지주회사를 세우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국내증권사 중 IB로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은 매우 드물고 시장 파이도 크지 않다"며 "해외에서 커야 하고 그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증권사가 가야 할 또 다른 방향은 종합자산관리서비스"라며 "개인과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증권은 지난 1일 서초동 GT타워에 강남 PIB(Private Investment Banking)센터도 새로 오픈했다.

이 사장은 "강남 PIB센터는 거액자산가에 대한 PB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법인과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와 재무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고객에게는 자금관리를 자문하는 기존 서비스 외에 기업공개, 채권발행 검토 시 인적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통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논의에 대해서는 "헤지펀드의 명확한 정의나 도입 목적이 분명치 않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헤지펀드를 단순히 고위험·고수익, 으레 30~40%대의 수익은 내는 펀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운용사나 판매업체 모두 선뜻 시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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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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