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잘나간다 했더니...뒤에 국민연금 있었네

OCI 잘나간다 했더니...뒤에 국민연금 있었네

권화순 기자
2011.04.11 17:00

장기 성장가능 대형주에 주목, 전방위 매수

국민연금이 올 들어 국내 주식을 거침없이 사들이고 있다.

연초 이후 연기금 순매수가 2조7000억원을 넘는 가운데 연기금의 주축을 이루는 국민연금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신규로 5%를 넘어선 종목은OCI(267,500원 ▼32,500 -10.83%)를 비롯해 19개다.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가 각각 13개, 6개, 업종별로 고르게 공격적인 매수를 했다.

특히 태양광 업체인 OCI 지분을 5.10% 갖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 국민연금이 OCI 지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이후 OCI 주가는 30만원에서 50만원대로 훌쩍 뛰었는데 국민연금 매수가 주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KB금융(162,300원 0%)지분도 5.02% 보유 중이다. KB금융의 최대주주는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ING Group N.V.(지난해 12월말 기준)다. 지금 지분 공시대로라면 국민연금은 기존 최대주주와 지분율이 같다.

이 밖에 코스피 상장사 중한세실업(11,510원 ▼180 -1.54%)(5.04%),한미반도체(286,000원 ▼6,000 -2.05%)(5.06%),제일기획(19,700원 ▼120 -0.61%)(6.19%), 훨라코리아(7.43%),삼광유리(51,000원 ▼1,300 -2.49%)(6.06%),환인제약(10,920원 ▲140 +1.3%)(5.06%),한솔제지(3,420원 ▼25 -0.73%)(5.02%),계룡건설(28,400원 ▼150 -0.53%)(5.05%), 대우인터내셔널(6.10%),BS금융지주(19,210원 ▲60 +0.31%)(5.08%)를 5% 넘게 신규 보유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네오위즈게임즈 지분을 5.12%갖고 있고,평화정공(12,850원 ▼220 -1.68%)(5.26%),KCC건설(7,230원 ▲10 +0.14%)(5.02%),우림기계(13,240원 ▼170 -1.27%)(4.08%),이오테크닉스(470,500원 ▼2,000 -0.42%)(5.11%),STS반도체(7,250원 ▼50 -0.68%)(5.03%)도 5% 넘게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이 높은 종목도 추가 매수에 나섰다.하이닉스(1,125,000원 ▼30,000 -2.6%)지분을 종전 8.10%에서 9.11%로 늘렸고,한미약품(530,000원 ▲2,000 +0.38%)(7.20%->8.20%)과LIG손해보험(7.37%->9.44%)도 추가로 사들였다. 현대건설도 5.89%에서 6.95%로 늘어났다.

반면 지분율이 낮아진 종목은 소수에 불과했다.GS글로벌(3,240원 ▼40 -1.22%)지분은 5.00%에서 3.89%로 낮췄는데 이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신규 매수하면서 GS글로벌을 내다 판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131,300원 ▼2,300 -1.72%)(7.14%->6.14%),선창산업(2,620원 ▼245 -8.55%)(5.46%->3.96%),한진(19,640원 ▲100 +0.51%)(7.31%->5.13%),삼화콘덴서(65,200원 ▼500 -0.76%)(5.92%->5.04%)도 줄었다. 하나금융이 인수를 추진 중인외환은행지분(5.00%->3.97%)도 낮아졌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OCI를 제외하고는 단기적으로 시장 선호 종목을 따라 갔다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 종목들, 자체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종목 위주로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올 들어 국내 주식 비중을 전체 자산의 18%까지 확대키로 한 데 따른 것.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4월 들어 전고점 이상에서도 매수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 이는 투자심리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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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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