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분기 PC 판매 감소…태블릿 PC 인기 탓

전세계 1분기 PC 판매 감소…태블릿 PC 인기 탓

권다희 기자
2011.04.15 02:08

지난 분기 전 세계 PC 수요가 경제위기 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태블릿 PC가 막강한 대체재로 떠오른 데다 기업들이 장비 구입 등에 여전히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DC는 14일 1분기 PC 선적량이 전년동기대비 3.2% 줄었다고 밝혔다. 가트너도 같은 날 PC 수요가 1.1% 줄었다고 발표했다. 두 조사업체 모두 1분기 PC 판매가 약간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밥 오도넬 IDC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세계 PC 시장이 계속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다음분기까지 PC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테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키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개인 소비자들의 PC 수요 위축이 성장세를 저해한 가장 큰 요소"였다며 "PC시장 성장을 오랫동안 촉진해 왔던 낮은 PC가격이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에 눈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 시장 PC 수요가 줄었으며 아시아 지역은 증가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달 대지진을 겪은 일본의 1분기 PC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했다. 통상 3월 후반은 신학기를 앞두고 일본에서 PC 판매가 가장 활발한 시기다.

업체별로는 휴렛패커드가 지난분기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조사업체에 따라 결과가 엇갈렸다. IDC는 델을 가트너는 대만 업체 에이서를 각각 2위업체로 집계했다.

IDC에 따르면 델은 이머징 마켓에서는 선전했으나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고전했고, 에이서는 초소형 넷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4위와 5위는 중국 레노보와 도시바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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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권다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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