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팬이 액션영화 한 번 봤을 뿐" SKT, '진짜 취향' 읽어내겠다

"로맨스 팬이 액션영화 한 번 봤을 뿐" SKT, '진짜 취향' 읽어내겠다

이찬종 기자
2026.04.28 08:56
SKT 연구원들이 학회 참가자들에게 AI 모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T 연구원들이 학회 참가자들에게 AI 모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97,500원 ▼500 -0.51%)이 세계 3대 AI 학회에서 '이용자의 진짜 선호'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AI 모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SKT는 ICLR 2026에서 독자 개발한 '충돌 선호 최적화'(C-APO, Conflict-Aware 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가 핵심 주제인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ICLR은 NeurIPS(뉴립스), ICML과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힌다.

충돌 선호 최적화는 서로 상충하는 선호를 걸러내 이용자가 진짜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추천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SKT는 이용자의 반복 행동 패턴을 분석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취향을 '일관된 선호'로 정의한다. 지속해서 조회·이용하는 서비스나 콘텐츠를 '실제 관심사에 가까운 신호'로 보고, 한두 번 클릭하거나 우연히 조회한 서비스는 '표면적 선호'로 구분하는 식이다. 두 선호가 일치하면 학습 가중치를 높여 추천에 확신을 더하고 충돌하면 노이즈로 판단해 가중치를 낮추도록 AI 모델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기존 추천 시스템은 평소 로맨스 영화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한 번 액션 영화를 시청했을 때 이후 추천이 액션 장르로 치우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충돌 선호 최적화 기술이 이러한 현상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SKT는 무엇을 추천할지에 그치지 않고 추천 결과를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SKT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 맥락 해석 △추천 후보 생성 △결과 검증·조정 등 3단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에이전트 방식 추천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석지환 SKT AI·DT데이터담당은 "이번 기술은 이용자 실제 취향을 더 정확히 이해해 신뢰도 높은 개인화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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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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