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저점서 코스피 15% 반등하는 동안 삼성電 2% 올라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26일 오전 11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7포인트(0.25%) 하락한 2210.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웃돌며 출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222.56까지 올랐으나 고점 부담에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 가까이 쏟아진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만 2448억원 순매수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수 조정 속에서도 자동차주의 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기아차가 3% 넘게 급등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0.61%, 1.30% 오르고 있다.
◇삼성電 상승장서 소외
최근 상승장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소외다. 현재 증시에서 자동차와 화학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외 업종 및 종목이 많긴 하지만 한국 증시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15일 1923.92로 저점을 찍은 후 최근 2200선을 돌파, 6주간 15% 넘게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86만원에서 현재 88만원대로 2% 가량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도 현재 전날보다 6000원(0.67%) 하락한 88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은 1분기 실적 우려 때문이다. 이달 초 실적 전망치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LCD 및 정보통신 부문의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원석 NH증권 연구원은 "TV, 휴대폰 등 주력 세트 제품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 반도체 부문의 회복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주요 IT업체 실적 봇물..반등 모멘텀?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주요 IT 업체의 실적 발표가 봇물을 이루는 이번주가 삼성전자의 반등 여부를 가늠하는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6일 LG전자 실절발표를 시작으로 28일에는 삼성SDI와 하이닉스, 29일에는 삼성전자가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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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전망치 발표 때와 달리 향후 업황 등 전망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IT 업황의 2분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얻는다면 삼성전자가 관심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주와 화학주가 일방적으로 급등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시점"이라며 "이번주 실적 발표시 2분기 이후 실적 및 업황에 대해 명쾌한 답을 얻는다면 삼성전자가 시장을 뒤따라 반등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