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이벤트 무사 통과..'순항' 기대

[오늘의포인트]이벤트 무사 통과..'순항' 기대

임지수 기자
2011.04.28 11:35

전날 전강후약의 장세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주식시장이 다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0.59%) 오른 2219.82를 기록, 22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소폭이지만 순매도(-243억원)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5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도 83억원 매도우위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기관만이 78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조정을 보였던 자동차와 화학·정유주는 다시 상승세로 복귀하며 주도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가 3% 가까이 급등하고 기아차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이 함께 오르고 있다.

◇버냉키-실적..주요 이벤트 '무사통과'

이번주 증시 주요 이벤트로 꼽혔던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상대로' 였다. 2차 양적완화의 6월 종료를 공식화하면서도 당분간 긴축정책은 펴지 않겠다고도 못 박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버냉키의 발언이 어느정도 예상됐던 정도로 만약 예상과 다른 수준으로 긴축에 대해 시사했을 경우에는 시장에 충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초반 관망세가 뚜렷했던 뉴욕증시가 버냉키 발언 이후 상승폭을 키운 점은 이날 국내 증시 흐름에 직접적이진 않지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버냉키 기자회견과 함께 이번주 시장에 또다른 변수로 꼽혀 왔던 주요 기업들의 실적 역시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전날 LG전자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개장전 하이닉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놨다. 오후에 있을 현대차의 1분기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대표 주도주 였던 만큼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올 경우 현대차 주가 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8253억원, 매출은 9조1000억원에 시장 예상치 평균이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27억원, 매출은 8조4182억원으로 각각 17%, 8%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기순익은 전년동기(1조1272억원)보다 27% 늘어난 1조4293억원으로 추산됐다.

◇증시, 단순 조정 있겠지만 순항할 것

전문가들은 주요 이벤트를 무사히 넘긴 증시가 다음달에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시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IT업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흥국의 긴축이 정점을 지난 반면 선진국의 경우 향후 긴축 또는 금융정책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유입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가 속도 조절 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약진하면서 선두그룹과 후위그룹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5월에도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시장이 순항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5월 중에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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