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中지표에 안도 "생큐 차이나"

[오늘의포인트]中지표에 안도 "생큐 차이나"

임지수 기자
2011.06.14 11:59

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강한 반등에 나서고 있다.

14일 오전 11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72포인트(1.30%) 오른 2075.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2060선과 2070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지수 상승세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기관은 26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현물시장에서는 89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지표 발표후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 30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향으로 선물가격이 상승해 장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는 현재 1500억원 가까운 순매수로 돌아섰다.

◇'긴축 우려 덜었다' 中지표에 반등

방향성을 찾지 못하던 코스피지수가 강한 반등세로 방향을 잡은 것은 우려했던 중국의 긴축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3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긴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어서 안도감을 줬다.

또 5월 산업생산은 13.3%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3.1%) 소폭 상회, 잇따른 금리 인상, 부동산시장 억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과 중국, G2의 거시 우려감 중 하나를 무사히 넘겼다는 안도감에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 처럼 하반기 긴축 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감은 다소 덜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기술적 반등..아직은 바닥 확인 과정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에 대해 오름폭이 크지만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으며 아직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전날 장중 기준 투자심리가 10(열흘 중에 하루 상승) 까지 떨어질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었다"며 "이런 경우는 작은 자극에도 시장이 큰 폭의 자율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다만 2030선 부근에서 이중 바닥을 형성하는 등 조정의 막바지로 접어드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통 이중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뚜렷한 재료 없이도 강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아직은 2050~2150 범위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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