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불안할 땐 펀더멘털 탄탄한 종목

[내일의전략]불안할 땐 펀더멘털 탄탄한 종목

황국상 기자
2011.06.15 17:07

15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70포인트(0.47%) 오른 2086.53으로 마감했다.

결과로 나타난 지표만 보면 △5일만에 2080선 회복 △순매수 규모가 33억원에 불과했지만 5일만의 외국인 귀환 △자동차, 화학·정유 등 기존 주도주 외에 운수창고, 섬유, 기계, 건설, 음식료 등 업종별로 고른 상승세 시현 △든든한 기관의 물량방어 등 긍정적 요인 일색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2060대 초반에서 2090을 넘나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투자자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최악은 거쳤지만 좋아진 건 아니다

전날 중국의 산업생산이 13% 이상 오르고 미국의 5월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11포인트 이상 상승출발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만기 연장을 추진한다는 뉴스도 투자자 심리개선에 일조한 듯했다.

하지만 미국·중국 경기회복이 완연히 가시화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 따른 불안과 중국의 은행지준율 인상 등 긴축기조 지속,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과정까지의 불확실성 잔존 등 이유로 시장은 이내 급락하기 시작해 2064.82까지 미끄러졌다.

한때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5000계약 이상 내다팔자 베이시스가 악화됐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물도 한 때 2000억원 이상 쏟아져 나왔다.

장 막판에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자 지수가 다소 오르긴 했지만 최근 2050 언저리에서 저점을 확인한 데 이은 저가매수세 유입일 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처럼 차트가 양봉을 형성한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조금이나마 유입됐다는 점에서 정황상 좋아보이지만 여전히 변동성 요인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경지는 6월지표까지 확인한 후에야 안심할 수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단기반등에 나섰다고 해서 무작정 매수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장세"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2050 근처에서의 바닥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 목표치도 2150 이상이기 어렵다"며 "유가 재상승, 남아있는 경기불안감 등은 추가조정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든든한 친구를 찾아라, 결국은 펀더멘털

이날 장세에서 눈에 띈 종목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주, 메가스터디, 이퓨쳐 등 교육관련주였다. 이들 종목은 내년 주5일제가 전면도입에 따른 수혜기대감에 올랐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소외주를 찾아서 사뒀다가 테마부상으로 주가가 오를 때 파는 단기대응은 피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이미 각종 악재들이 주가에 반영된데다 시장이 바닥을 다져가는 상황에서는 결국 기업의 실적요인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어려울 때는 힘이 되는 친구가 필요하듯 바닥을 다져가는 현 상황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좋은, 펀더멘털이 튼튼한 업종과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단기 변동성 장세에서 조정을 받더라도 금방 수익을 되돌려줄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며 "장세가 반등할 때도 가장 빨리 오르는 종목들이 바로 실적모멘텀 종목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이 꼽은 업종은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와 백화점, 의류 등 내수확대 수혜업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