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이제 QE3 기대는 버렸다

[내일의전략]이제 QE3 기대는 버렸다

신희은 기자
2011.06.23 17:02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QE3)는 없었다. '더블딥'을 우려하며 통화당국의 당근을 기대했던 시장은 버냉키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을 통해 공표된 당국의 인식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소프트패치'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QE2를 예상대로 종료하고 초저금리 환경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가 다시 제 속도로 살아나기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버냉키 의장의 입만 쳐다보고 있던 시장은 이제 QE3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QE3 기대는 접고 하반기 회복을 보자"

연준은 이번 6월 성명서에서 경기와 고용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을 인정, 눈높이를 다소 낮췄다. 다만 최근 일련의 지표악화 등 미국의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준은 경기둔화 요인을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일본대지진 여파 2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안정화되고 일본의 부품조달 정상화되면 회복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지금보다 더 둔화되지 않는다면 QE3가 실시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더욱이 당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회복세를 지켜보는 쪽을 택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하반기로 진입하면서 일본이 대지진 여파에서 벗어나고 미국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기대했던 QE3가 없었어도 증시가 큰 폭으로 급락하지 않았던 것은 이 같은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방증이다.

"코스피 2030선 지지…실적호전·낙폭과대株 주목"

이번주 들어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아왔던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악재가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존 악재의 영향력 약화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고 있지만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는 모양새다.

긍정적인 부분은 짧지 않은 조정기간 동안 낙폭이 채 10%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달에 형성됐던 전저점인 2030선에서 지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덜었다.

외부악재 완화로 소강국면에 들어간 코스피 조정이 반등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미국의 경제지표 안정과 그리스 추가지원이 확인돼야만 추세적인 상승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 달간 이어진 조정으로 실적전망 하향 등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현금비중을 늘려 놓은 기관, 자문가 등 수급측면에서 반전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며 반등을 대비해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적호전주는코오롱인더(83,300원 ▲5,900 +7.62%)스트리,대상(19,970원 ▲250 +1.27%),LG화학(344,500원 ▲21,000 +6.49%),화신(11,740원 ▲1,140 +10.75%),현대차(508,000원 ▲35,000 +7.4%),현대홈쇼핑(76,700원 0%),CJ제일제당(229,000원 ▼10,000 -4.18%)등을 추천했다. 낙폭과대주 가운데는OCI(197,200원 ▼2,600 -1.3%),대한제강(11,330원 ▲750 +7.09%),LG전자(116,700원 ▲9,600 +8.96%),하이닉스(1,033,000원 ▲117,000 +12.77%),케이피케미칼,LG(91,800원 ▲4,200 +4.79%)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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