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7일 0시 개최지 발표..이 대통령, 막판 유치활동 돌입..뮌헨과 치열한 2파전 예상
이명박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막판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전날 더반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내부전략회의를 갖고 오는 6일 개최지 발표까지 'D-3 유치 전략'을 가다듬었다. 이어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발표 당일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열린 예행연습에 참가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 격려할 계획이다.
리허설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발표 당일 프리젠테이션 때 직접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국제 공용어인 영어로 연설을 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 대통령에 앞서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등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사들도 속속 현지에 도착해 활동에 들어갔다. 조 위원장이 2일 낮 가장 먼저 더반에 입성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유치 활동의 선봉에 선 이건희 삼성 회장, 지난 5월 말부터 유럽 지역을 돌면서 부동표 확보에 주력했던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도 전날 더반에 합류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이끄는 평창유치위 대표단 본진은 지난 1일 더반에 들어왔다.
개최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0시 더반 현지에서 발표된다. '3수'에 도전하는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의 치열한 2파전이 펼치질 것이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두 도시는 막판 유치 활동, 발표 당일 프리젠테이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국 정상들의 지원 사격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개최지 발표 나흘전에 일찌감치 더반에 도착해 유치 활동에 들어갔고 독일에선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동반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머지 후보 도시인 프랑스 안시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현지 지원 활동에 불참키로 하는 등 개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