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충동아닌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반려동물, 충동아닌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MTN
2011.07.20 10:22

[MTN 피플M]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장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장 "동물학대자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

반려동물가구 천만시대.

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때로는 엄격한 훈련으로 반려견을 지도하는 이 사람.

이번 주 피플M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문제견을 개과천선 시키는 이삭애견훈련소 이웅종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각계각층 화제의 인물탐구 'MTN 피플M' VOD 다시보기

Q. 반려동물이란?

반려동물이라는 것은 요즘 들어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애완견 애완동물은 하나의 장난감이지만 반려 동물을 하나의 가족 개념이거든요. 그야 말로 반려 동물을 기르는 것은..

네 요즘 들어서는 애완 동물이라고 사용하지 않고 반려 동물이라고 사용을 합니다. 애완동물은 하나의 장난감 개념이지만 반려 동물은 또 하나의 존중, 같은 동등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반려 동물의 가장 큰 의미는 저의 가족이자 친구이지 애인이자 아주 포괄적입니다.

Q. 애견훈련,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일단 어려서부터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개는 기본적으로 항상 데리고 다녔 다. 군대를 제대를 하고 난 다음에 직업을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때 꿈이 목장을 꾸 미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좋아하는 것을 하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에 애견 훈련사 라는 직업을 택할 당시만 해도 애견 훈련사라는 직업이라는 것이 인지가 거의 없었다. 이것을 새롭게 받아들이다 보니까 이런 기술을 정말 잘 익히고 배우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정말 남들보다 서가는 직업인이 되지 않을까 하고 일찍 판단했다.

Q. 애견 훈련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애견 훈련이라는 의미는 상당히 포괄적이다. 하지만 애견 훈련이라고 강조를 하는 이유는 전문가들 입장에서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모두 훈련을 시키세요.” 라고 말했을 때 듣는 입장에서는 안 좋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기본 에티켓 예절 교육을 반드시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예절 교육을 시켜주고 그 다음에 전문성 훈련을 시 켜줌으로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의식이라는 것을 함께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착한견, 문제견을 떠나서 모든 개는 기본적인 예절 교육을 모든 것을 다 시켜야 한 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훈련이라는 것은 사람과 함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요즘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훈련 교육이 바르게 되지 않아 많이 짖는다던지, 사람을 문다던지,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달려든다든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하게 되면 개를 싫어하는 사람은 동물을 기르는 것에 대해서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 이와 반대로 예절 교육이 철저하게 잘 되어 있다면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견을 방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Q. 애견훈련, 어려운 점은?

보통 애견훈련소에 들어오게 되면 모든 개가 훈련을 아주 잘 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많이한다. 그러나 개들도 어렸을 때부터 사회성이나 예절 교육을 어떻게 시켰느냐 에 따라서 학습 효과도 분명히 차이가 난다. 무조건 예뻐하고 사랑스러워만 하면 훈련효과가 없다. 전문가가 기본 훈련을 시킨후에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더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잡아줘야 한다.

Q. 훈련하다가 다친 적 있나?

훈련 하다가 많이 물렸다. 최근에는 인대가 끊어지기도 했다. 개 전문가도 물리냐 라는 질문을 하는데 많이 물린다.

Q. 문제견 제압, 비법은?

애견 훈련은 동물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잘 알지만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개들에 대한 관찰이다. 작은 동작 하나 행동 하나하나를 전부 파악해 서 남들보다 잘 관찰해야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사실 반려견을 기르 는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동물을 다룰 때에는 사람 입장 에서 판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개는 어떠한 특정한 행동을 통해서 버릇이 되고 그 후에는 습관화가 된다. 그런 것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주인이 개가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에는 정확하게 보상을 해주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는 야단을 쳐서 행동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Q. 훈련 시킨 개들 중 생각나는 개가 있다면?

개들에 대한 촬영을 오랫동안 했다. 거의 7년 정도 했는데... 기동이라는 개와 진돌 이라는 개가 기억에 남는다. 이 아이들은 식육견으로 개를 잡아먹는 개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으로부터 소외를 받고 먹을 것이 없다보니까 자기 동족을 해하는 경우 였다.

정말 마음 아팠던 사연 중에 하나는 동물 학대다. 아직도 동물 학대를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것을 동물을 학대해서 달래려고 하지 말고 사람과의 대인 관계를 통해, 그리고 동 물을 통해서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최근 동물관련 학대, 어떻게 생각하나?

동물 관련 범죄가 요즘 많이들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사람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불안정 한 것을 해소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약자의 대상자를 찾게된다. 그 약자의 대상자가 말 못하는 짐승들이다. 짐승을 자기보다 약하다고 해서 짐승들에게 화풀이를 하는데 좀 더 반려 동물에 대한 의미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에게 동물 학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많이 난다. 하지만 또 다른 생각으로는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안타까울 때가 많다.

직접 촬영을 하면서도 ‘설마 그럴까. 설마 이정도가 될까.’ 하는 상상을 많이하지만 실제로 보면 그 이상인 것이 많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동물들의 경우가 많다. 그런 것들을 접할 때면 동물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이 찡하다.

Q. 유기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 동물을 기를 때 충동에 의해서 길러지는 무책임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말 못하는 짐승들을 무책임하게 버리면 그 동물 또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그래서 반려 동물을 기를 때에는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이 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 라는 것을 꼭 가지고서 반려 동물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Q. 이에 대해 정부의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

반려동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 시책은 동물 복지에 대해서 무성의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동물이나 환경, 자연 생태계라는 것은 앞으로 선진화가 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 각 지역마다 개들이 자연스럽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면 유기묘, 유기견, 이웃 간의 트러블, 이런 것을 전부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같다.

Q. 반려동물 입양 시, 중요한 점은?

동물을 입양할 때 충동적으로 데려오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반려동물을 기르려고 할 때 첫 번째 조건은 자기가 사는 환경, 자기가 사는 환경, 가족 구성원, 그 다음에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어떠한 개를 기를 것인가. 이런 것들을 전문가와 충분하게 상담을 한 뒤에 올바르게 반려 동물을 입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보람될 때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 한 번의 미소, 웃음, 여유를 찾게 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Q. 본인에게 반려견은 어떤 의미인가?

어디가서 개 이야기나 반려동물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동그래진다. 열심히 경청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반려견이라는 것은 저한테 천직과도 같고 개 이야기만 나오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가득하게 되는 것 같다. 이것은 인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반려 동물 그 자체 그 이야기만으로도 미소를 갖게 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전생에 개였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것보다는 정말 그 개 자체가 좋다.

어렸을 때 정말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살았다. 그렇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제 얼굴이 상당히 편안하게 바뀌었고, 생각하는 마음이 넓어 졌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나 스스로가 극복한 것 보다는 반려 동물을 통해서 현재 이 자리에 왔고 이 모습 그 자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반려견이란 행복 그 이상으로 보면 된다.

Q. 앞으로 꿈이 있다면?

나의 꿈은 방대하다. 반려 동물, 동물 복지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나의 꿈이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애견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반려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그 날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 이 방송은 머니투데이방송 홈페이지에서도 케이블방송과 똑같이 라이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 종료 후에는 인터넷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