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선 붕괴,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화학株↓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800선이 무너졌다. 하락률은 4%대를 넘어섰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충격으로 급락한 가운데 그리스 부채감축 문제가 가닥을 잡기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1.92포인트(4.39%) 급락한 1785.8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6일 1778.95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이후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이번 주 첫 거래일 변동성이 재차 커졌다. 해외 악재가 발목을 잡은 탓이다.
미국 8월 고용이 예상과 달리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그리스 부채 감축 계획도 틀어지면서 그리스 CDS 프리미엄이 크게 뛰는 등 유럽문제는 다시 '오리무중'이다.
오는 8일 예정된 동시만기일, 금통위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설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73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외국인은 3309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도 보험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435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564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4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총 2132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통신업을 빼고 전 업종이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화학업종이 6.94% 급락했으며, 운송장비, 전기전자, 건설업, 증권업도 모두 5%대로 크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 배당매력이 부각된SK텔레콤(96,900원 ▲7,900 +8.88%)과NHN(198,900원 ▼2,600 -1.29%)만 올랐고, 나머지는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삼성전자(204,500원 ▼6,000 -2.85%)와하이닉스(1,002,000원 ▼31,000 -3%)는 D램가격 하락 우려감에 각각 4.94%, 8.12% 급락했으며,현대차(500,000원 ▼8,000 -1.57%)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3인방도 4~5%대로 미끄러졌다. 특히LG화학(360,000원 ▲15,500 +4.5%)과SK이노베이션(123,800원 ▲3,400 +2.82%),S-Oil(117,800원 ▲5,700 +5.08%)은 10%대 급락하는 등 정유 화학주가 수난을 겪었다.
상한가 15개 포함 105개가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760개가 내렸다. 32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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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선물은 10.25포인트(4.29%) 내린 228.9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 오른 1068.80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