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에선 화학·건설·유통 유망-토러스證

속보 스태그플레이션에선 화학·건설·유통 유망-토러스證

황국상 기자
2011.09.08 08:25

토러스투자증권은 8일 물가상승률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웃도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화학, 건설, 유통, 인터넷·소프트웨어, 보험 등 업종을 꼽았다.

과거 20여년간 역사적으로 이들 업종이 강세를 보여왔던 데다 주당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에 있다는 등 이유에서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이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원자재 투기가 활발해지면서 유가, 곡물가를 중심으로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같은 물가상승이 성장둔화를 야기했는데 전 세계 주요 24개국 중 약 80%인 19개 국가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유럽은 내년까지도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국은 4분기부터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되는 추세인 데다 수출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선진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성장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 이후 한국에서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던 시기는 7차례 있었다"며 "이 때 주가는 대부분 스태그플레이션 중반부까지 약세를 보이다 막바지에 접어들면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또 "7번 중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거둔 빈도가 높으며 평균 상대수익률이 10%포인트 이상인 업종은 건설, IT, 보험, 화학이었는데 70% 이상의 확률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험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이, 건설은 경기부양을 위한 과정에서 정책·정부발주의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 화학은 경기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가장 모멘텀이 좋다는 점이 각각 높게 평가됐다. 특히 1997, 2008년을 제외하고 화학, 건설의 초과수익 빈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도주는 PBR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는 업종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PBR이 낮다는 것은 이익전망치를 감안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본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주가가 매력적인 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다 선행투자로 자산규모가 커져서 PBR이 낮은 경우에도 경기회복 국면에서 실적개선 모멘텀이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주도주였던 화학, 자동차의 경우도 2008년 PBR이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까지 낮아져 있던 상태였다"며 "현재 과거 평균 대비 PBR이 낮은 업종은 철강, 건설, 조선, 유통, 보험, 인터넷·소프트웨어 등"이라고 꼽았다.

또 "중국과 경쟁구도를 피할 수 있는 산업이 유리하다"며 "아직까지 중국과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산업이 향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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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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