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8월 이후 주가 -50%이상 하락 70개… "추가하락 우려"
개인투자자 김동석씨는 지난 7월 강원도 평창의 동계 올림픽 유치 소식과 함께 자유투어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동계 올림픽 유치로 평창 지역의 여행 및 레저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업적 연관성을 가지 자유투어의 수혜가 기대됐기 때문. 김씨의 판단대로 한때 2000원대 초반까지 밀렸던 자유투어 주가는 3000원을 육박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8월 들어 미국 및 유럽 신용경색 악재로 국내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지면서 자유투어 주가도 60%이상 하락했으며, 김씨의 평가금액은 현재 800만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26일 코스피가 17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이 8% 넘게 하락하는 등 국내증시가 연중 신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하락 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4개에 그친 반면, 하한가 종목은 59개에 달했으며, 코스닥시장 역시 상한가 종목 17개, 하한가 종목은 무려 190개를 기록했다.
8월부터 시작된 증시하락은 개인투자자들을 점차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다. 객장을 찾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최근과 같은 급락장에서 '주가 반토막'은 기본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7월 만해도 국내증시가 과거 리먼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할지 전혀 예측치 못했다"며 "특히, 테마주에 투자한 사람들은 더욱 쓴 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8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약 2개월간 코스피시장에서 주가 하락폭이 -50%를 넘는 기업은 16개에 이른다. 종목별로는웅진에너지가 -58%로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으며,아이에스동서(29,000원 ▲200 +0.69%)와 최근 영업정지와 함께 퇴출위기에 몰린제일저축은행이 각각 -56% 하락 중이다.
이밖에일진머티리얼즈(48,850원 ▲2,650 +5.74%),범양건영,현대산업(27,250원 ▲200 +0.74%),한진중공업(27,500원 ▼250 -0.9%)등도 주가가 -50%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나마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시장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코스닥시장에선 8월 이후 54개 종목이 -50%이상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선팩테크와에코페트로시스템이 -90%가 넘게 급락 중인 가운데선도소프트,디브이에스,엔하이테크등이 -70%의 주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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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국영지앤엠(1,452원 ▼1 -0.07%),자유투어,아큐텍,피에스엠씨(4,620원 0%),유아이에너지,평산등도 -50~-60%를 기록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상황과 맞물려 하락폭을 확대하는 종목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다국적 조치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결국 개별종목의 주가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및 유럽발 악재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증시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 투심마저 크게 악화되면서 수급 불안까지 야기해, 과거 많이 오른 종목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하락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