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부정·중립·낙관 등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중립'에 무게 경기방어주 주목
현기증이 절로 나는 '롤러코스터' 증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1650선으로 크게 밀려났다. 하루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4%대의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바꿔 놨다. 아찔한 급등락에 증시 전문가들도 주가 예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위기 시는 시나리오별 대응책이 빛을 발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증시 상황을 부정, 중립, 낙관 등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이 자체 펀더멘털 보다는 유럽 재정위기라는 대외 변수에 기인하는 상황인 만큼, 증시 예측이 녹록치 않지만 곽 팀장은 "최악은 지났다"며 중립적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면서 "1600선을 저점으로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이어질 3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유럽의 은행주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팀장은 "미국의 경우 이익전망이 하향 추세가 강화돼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며 "특히 정책변수에 연동돼 불확실한 상황으로 부정적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V자 반등'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관적 시나리오는 현재가 리먼쇼크 이전인 베어스턴스 사태가 터졌을 때와 비슷하다는 시각으로 추가 급락이 남아있다는 전망이다. 이 경우, 대응전략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주효하다.
중립적 시나리오는 리먼 사태처럼 최악의 국면은 지나 저점테스트 성격의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변동성장세에서는 의약, 서비스 등 경기부양 수혜업종과 경기방어주, 고배당주가 주목받는다.
낙관적 시나리오는 추세복귀 후 강화 국면이 예상된다는 시각으로 IT, 자동차, 은행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하는 대응 전략이 주효하다.
곽 팀장은 "경기방향성, 국제유가 고점 출현 등을 감안할 때 리먼사태 이후와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중립적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며 "필수소비재, 게임, 엔터테인먼트, 통신 등 경기방어주와 원화약세 수혜 및 재무건전성을 반영해 대형 IT, 자동차가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