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엠, 현대엘리株 300억 추가 매입 예정

단독 현대로지엠, 현대엘리株 300억 추가 매입 예정

기성훈 기자
2011.10.07 14:21

[IB&머니]쉰들러측 매입 대응… "경영 지배력 강화 및 투자 목적"

현대그룹 물류계열사인 현대로지엠이 내년 9월까지 그룹 계열사인 300억원규모의현대엘리베이(94,800원 ▲5,700 +6.4%)터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경영 지배력 강화 차원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엠은 오는 14일 총 700억원 규모의 공모 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5.80% 금리로 발행된다. 현대로지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BBB+ 평가를 받았다.

현대로지엠이 제출한 자금의 사용목적에 따르면 조달자금 중 약 300억원은 현대엘리비에터 주식을 매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6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종가 기준(13만3500원)으로 약 22만 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규모다.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로 회사 측은 "경영 지배력 강화 및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경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지만 독일 쉰들러그룹이 꾸준히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방어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쉰들러그룹은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추가 매입해 보유주식 비중이 35%로 늘렸다. 쉰들러그룹은 올 들어서도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쉰들러 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대그룹 측은 경계심을 늦추고 않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엠(23.9%)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 최대주주)와 현대상선의 지배구조 및 우호주주를 볼 때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로지엠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과 함께 조달된 자금을 차환(300억원) 및 동남권 물류단지 시설자금(100억원)으로 쓸 예정이다.

현대로지엠 측은 "동남권 물류단지에 하루 처리물량 50만 박스 이상 처리 가능한 화물분류기 시설 설치하는 등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차후 수도권의 폭발적 택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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