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美 쇼핑시즌, 투자자는 IT株 '사자'

[오늘의포인트]美 쇼핑시즌, 투자자는 IT株 '사자'

임지수 기자
2011.11.28 11:37

미국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주말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하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호재가 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51포인트(1.94%) 오른 1810.91을 기록, 1800선을 다시 회복했다.

◇美 쇼핑시즌, 출발이 좋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 속에 연말 '산타랠리'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혔던 미국 쇼핑시즌은 일단 기분좋게 출발했다. 블랙프라이데이(25일)을 포함, 24~27일까지 4일간의 소매 판매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소매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524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98.62달러였다. 이 중 150.53달러가 온라인을 통한 쇼핑으로 집계됐다.

사이버먼데이(28일)의 소매 판매 결과가 남아있긴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 매출이 오프라인 쇼핑 매출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여전하다.

◇IT株 급등세..삼성電 3%-LG電 8% 상승

과거 국내 증시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2001년 이후 과거 10년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의 연말 쇼핑시즌 동안 국내 증시는 평균 2.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IT)와 경기소비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이날도 미국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 전반이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IT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현재 3.77% 상승해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도 국내 증시 대장주인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가 3만2000원(3.38%) 오른 97만9000원에 거래되는 것을 포함해하이닉스(998,000원 ▼35,000 -3.39%)가 5.75%,LG전자(117,200원 ▲500 +0.43%)가 8.46% 급등했다.LG디스플레이(11,800원 ▼310 -2.56%)도 6% 전후 상승하고 있으며삼성전기(516,000원 ▲2,000 +0.39%),삼성SDI(480,000원 ▲8,500 +1.8%)가 1~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IT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속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쇼핑시즌 호재가 박스권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강한 상승 동력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소비경기 회복의 지속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중국 등의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한국 증시 상승폭은 미국 증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증시 전체 방향성 보다는 업종 선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