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매각주관사 라자드 본사 방한…컨소시엄 구성은 미확정
더벨|이 기사는 01월06일(17:34)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조선협회와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다음주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Gaztransport & Technigaz) 매각단과 개별 면담을 갖는다. 협회와 조선사들은 매각 조건 확인 후 각 사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6일 인수합병(M&A) 시장에 따르면 GTT의 매각 주관사인 라자드(Lazard) 본사 실무진이 오는 9일과 10일 국내 4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 및 한국조선협회와 개별 미팅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GTT 매각 조건이 미확정 됐고 각 조선사의 의중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 컨소시엄 구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조선협회 관계자는 "GTT는 주요 주주가 3~4곳이 있는데 모든 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다음 주 라자드로부터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듣고 나서야 4대 조선사와 협회 측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는 컨소시엄 구성원에 변동이 생겨도 조선사들이 함께 GTT 인수에 나선다는 원래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조선사가 단독 인수자로 나서면 기타 조선사들과의 이해 상충이 발생하는 데다 중국이 라이센스를 가져가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손해라는 계산에서다.
업계는 GTT의 전체 지분을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거래대금이 약 1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 헬먼&프리드먼(Hellman & Friedman, 보유지분 30%)을 제외한 GDF 수에즈(GDF SUEZ, 40%),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Total, 30%) 등 GTT의 주요 주주들은 유럽 경제위기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물로 출회된 GTT는 액화천연가스 탱크 제조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수주 시 마다 선가의 4~5% 수준으로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어 지난해 지급한 로열티 규모만 약 43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