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현대차 실적기대...상승 시동?

[오늘의포인트]현대차 실적기대...상승 시동?

임지수 기자
2012.01.09 11:40

대외적으로 유럽 정상들의 잇단 회동과 대내적으로 옵션만기일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00포인트(1.36%) 하락한 1818.12를 기록 중이다. 183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워 한 때 1810.4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국인과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645억원 순매도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3일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169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현대차..외인 '러브콜'에 강보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현대차(613,000원 ▲41,000 +7.17%)주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내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한국전력과 현대차, LG전자 정도다.

현대차 주가는 장중 2% 이상 상승했다 현재는 다소 상승폭을 줄여 전주 종가 대비 2000원(0.91%) 상승한 2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차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CS, 골드만삭스가 매수 창구 상위에 올라와 있으며 외국인 전체적으로 약 6만4000주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특히 올 첫거래일인 2일을 제외하고 3일부터 6일까지 4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초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주) 열풍에 급등해 6월 25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유럽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조정을 받아 8월 16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거쳐 11월 24만원선을 회복한 현대차 주가는 전고점에 막혀 2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주가 반영 기대감 높아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현대차 주가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전년 4분기 매출액을 21조5000억원 전후, 영업이익을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 두자릿수 증가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4분기 실적이 물량 증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4개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총 43조9000억원과 4조271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이들 4개사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158조260억원, 영업이익 총액은 15조2594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매출액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 16조1500억원)에 맞먹는다"며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자동차주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는 지난해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 선진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 실적을 통해 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이같은 신뢰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가를 3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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