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멈춘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0포인트(1.10%) 하락한 2003.1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난데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4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개장 직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621억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1500억원의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1600억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당장은 어려워도 2000선 안착 확실"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앞두고 번번히 좌절하다 지난 8일, 6개월만에 2000선을 회복했고 이제는 2000선 안착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2000.53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더 키우지 않고 2000선 초반대에서 움직이자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000선이 이제는 지지선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지수가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에 놓여 있는 것을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도 강도는 약해지더라도 꾸준히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고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단기적으로 21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쉬어갈 때 주식을 더 담는 것이 당분간은 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의 모멘텀이 중국 쪽에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 3일 양회를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긴축 정책 완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주의
독자들의 PICK!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히 낮아진 상태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이날 새벽 마감된 다우지수는 0.76% 하락했는데 올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0 지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변동성이 커지는지 여부"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현 지수대에서 진폭이 커질 경우 수익률은 좋지 않았던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가 좀 더 빨라질 수 있으며 따라서 한 업종을 길게 들고 가는 것 보다 빠르게 트레이딩 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