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조정을 보이며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23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5포인트(1.11%) 내린 2006.20을 기록 중이다. 201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001.25까지 하락했으나 2000선의 지지를 받고 200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조정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1005억원을 순매도, 5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은 903억원을 내다팔아 7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970억원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가운데 현재 207억원의 소폭 순매도다.
◇쉬어갈 때도 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을 찾지 못하다 이날 큰 폭으로 하락, 조정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들은 이미 다 반영된데다 이란발 유가 불안 등 대외 악재도 부각되는 모습이어서 당분간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그간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쉬어갈 때가 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올 초 1810선을 저점으로 쉬없이 상승해 최근 2020선을 넘어섰다. 한달여 만에 이렇다할 조정없이 10% 넘게 상승한 것.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이나 미국 경기 지표 회복 등 올들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은 이미 지수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이후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나 중국의 소비 부양책 등이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겠으나 이같은 재료들이 구체화 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승 기조는 유지..IT 등 분할매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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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수가 당분간 쉬어가더라도 기술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며 증시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올들어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역시 단기에 공격적으로 주식을 쓸어담았던 만큼 매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여전히 긍정적이어서 매수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또한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에 대한 기대감 등도 살아있어 지수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되는 조정의 정도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50선이나 상승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970선 수준.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밀리면 사는 쪽으로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전기전자(IT)주의 경우 조정이 더 진행되면 매수에 나서볼 만 하며 유가 상승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유주, 중국 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 역시 "(주식을)사야 한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IT주의 경우 빠질 때 마다 분할매수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