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8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2009년 키몬다 파산시 삼성전자는 10.5%, 하이닉스는 15.0% 상승한 바 있으며 한달 뒤 하이닉스는 26% 상승했다"며 "이번 엘피다 파산신청은 단기적으로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와하이닉스(1,222,000원 ▼3,000 -0.24%)의 주가 상승을 가져오고 중장기적인 D램 산업 슬림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피다는 지난 27일 도쿄지방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엘피다의 부채 규모는 4480억엔(56억달러)에 달한다.
엘피다의 파산신청은 2010년 재팬에어라인의 파산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당시 재팬에어라인은 2조3000억엔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엘피다의 주요 주주는 미즈호은행(4.7%) 매스터트러스트뱅크오브재팬(3.6%) 재팬트러스티서비스(3.4%) NEC(2.8%) 골드만삭스(2.5%) 등이다.
엘피다는 히로시마에 위치한 1,2,3 팹 라인에서 월 1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지만 지속적인 감산으로 현재 약 월 8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64%의 지분을 보유한 대만 렉스칩의 경우 생산능력 월 8만장을 기록중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히로시마 생산 라인은 높은 원가 부담과 엔고 탓에 단계적인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물량을 소진하면 히로시마 팹은 전체 매각 분할매각, 장비 분할 매각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산설비 매각과 인원 감축 이후 전략적 제휴 파트너 모색 합병 등이 가능하고 대만 렉스칩의 일부 매각도 가능할 것"이라며 "히로시마 팹에서 생산된 물량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D램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계적 생산감축 과정에서 하반기 글로벌 생산 캐파 5%의 축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로 접어들어 D램 수요 개선과 맞물릴 경우 엘피다의 구조조정은 D램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단기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반도체 업종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