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수익률 12%, 국내주식형 앞서..기업 실적개선 등 성장성 주목
최근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대체에너지펀드 역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체에너지펀드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투자한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수익률이 급감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요 개선 및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란 핵 위기로 원유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이틀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원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대체에너지 관련 해외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대체에너지펀드에 대한 투자 문의가 쇄도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원유가격 상승과 함께, 대안 투자처로 대체에너지펀드가 관심거리로 부상하면서 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근래에 들어 수익률도 양호해 관심이 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1개(설정액 10억원이상) 대체에너지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8%로 저조했으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28%를 기록해 같은 기간 일반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10.58%를 상회하고 있으며, 시장수익률 12.60%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에너지펀드가 유가 급등 외에도 여러 가지 긍정적인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최근 유럽 금융위기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산업 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대체에너지 종목이 반등하고 있다는 것.
독자들의 PICK!
태양광 섹터의 경우 독일, 이탈리아 등의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풍력은 중국이 글로벌 선두주자로 나서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수백조원 규모의 조명산업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등 섹터별 전망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에너지 종목이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률이)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한한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률 회복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유가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데다, 에너지 관련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산업에 대한 이해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