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3호 발사 강행하나" 준비 착수

北 "광명성 3호 발사 강행하나" 준비 착수

송정훈 기자
2012.03.25 17:39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로 미사일 동체 운반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위성의 동체를 기지로 운반해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외교통상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동체를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운반해 발사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미사일 동체는 평양 산음동의 병기공장에서 특수 제작된 화물열차에 실어 동창리 발사기지 인근 조립 건물로 운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광명성 3호를 내달 12~16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동창리 기지에서 20일 정도 동안 미사일 동체에 추진체 등을 조립하는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2009년 4월 발사된 광명성 2호에 비해 미사일 동체를 빨리 기지로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며 "과거 전례를 볼 때 준비 기간이 충분해 예정대로 발사를 강행하려는 징후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지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본체로 보이는 물체를 지난 24일까지 철도 등을 통해 동창리 발사시설로 이동시켰다.

한미일 정보당국은 운반된 미사일 동체와 관련, 동창리 발사대 높이 등을 감안할 때 3년 전 발사한 광명성 2호의 32m보다 3~4m가량 길고 추진력도 더욱 강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정찰위성 정보를 종합해볼 때 동창리 기지의 규모는 무수단리 기지의 3배이며 미사일 발사대 높이는 50m 이상으로 무수단리(30m)를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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