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증시 강타..관련 정책주 '들썩'

'안철수의 생각' 증시 강타..관련 정책주 '들썩'

김건우 기자
2012.07.20 10:35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안철수의 생각)가 증시를 이틀 연속 강타했다. 이 책이 사실상 안 원장의 대선 참여 선언으로 해석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거리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25분 현재안랩(65,000원 ▲200 +0.31%)은 전일대비 8.4% 상승한 13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 원장이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안철수테마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안랩과 함께 안 원장이 저서에서 제시한 정책 관련 종목에 발 빠르게 나섰다.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들 내용이 대선 공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일 급등했던 장애인 복지주 역시 이틀 연속 급등했다.평화산업(1,006원 ▲6 +0.6%)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올랐고,국제약품(4,760원 ▼10 -0.21%)오텍(2,435원 ▲65 +2.74%)도 각각 6.9%, 3.0% 상승 중이다. 안 원장은 장애인과 극빈층 등 취약계층의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크게 관심 받지 못했던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 원장이 남북 평화체제 구축 의사를 밝혀 이들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좋은사람들(1,689원 ▼19 -1.11%)은 14.8% 상승했고광명전기(932원 0%)이화전기(400원 ▲105 +35.59%),선도전기,로만손(2,945원 ▼50 -1.67%), 신원 등 남북경협주들이 4~8%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해 남북 관계 개선 소식이 있을 때마다 상승세를 나타낸다.

또 대기업 개혁과 관련해 대기업 2세 경영자들과 벤처기업 경영인이 만든 브이소사이어티에 관한 소문도 증권가에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이 회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들어 브이소사이어티 인맥을 개혁과 연관 짓는 분위기다.

안 원장은 재벌 확장과 이에 따른 시장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법 강화와 대기업집단법 도입 등을 주장했다.

유진로봇(25,850원 ▲1,450 +5.94%)대표가 회원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장중 한 때 5%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계의 유명인들이 다수 활동해 사실상 증시와 연관 짓는 건 무리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과거 안철수의 행보를 찾아 어떻게든 증시와 연관짓는 분위기"라며 "자칫 대선 테마주가 근거 없이 확산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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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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